문동주가 데일리 MVP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10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9-8 승리를 거뒀다.
문동주는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해낸 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홈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큰 세리머니를 한 문동주는 8회를 막아낸 뒤에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문동주는 "너무 상대를 자극하면 안될 것 같았다"며 "점수를 낸 뒤였던 7회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세리머니가 몸에서 알아서 나왔던 것 같다"고 웃었다.
시속 162km를 던진 것에 대해서는 "구속이 떨어질 정도로 날씨가 춥지는 않은 것이 첫 번째 이유인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 더 집중한 것이 구속으로 나타난 것 같다. 경기가 엎치락뒤치락 했던 만큼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은 남은 시리즈에서도 문동주를 불펜으로 기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으로 가을을 시작한 것이 아쉬울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문동주는 "불펜으로 나온 것은 전혀 아쉽지 않다. 오히려 가을야구를 1차전부터 경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어떤 상황이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결승타의 주인공인 채은성은 "정말 중요한 첫 경기를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냈다. 분위기를 잡은 것 같아서 좋다"며 "모두가 잘해서 거둔 승리라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플레이들이 정말 많았다. 다 같이 잘한 경기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차전부터 타격이 폭발한 한화다. 채은성은 "추석 연휴에도 연습경기를 해준 연천 미라클, 상무에 감사하다. 도움이 많이 됐다. 타격코치님들도 정말 많이 준비를 해주셨다"며 "가을야구 경험, 첫 경기의 긴장감은 걱정이 됐지만 타선의 타격감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이스 폰세가 초반 부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한화였다. 채은성은 "3-5선발이 무너지는 것과 1선발이 무너지는 것은 야수 입장에서 분위기가 떨어지는 것이 다르다. 솔직히 처음에는 어렵다고 느꼈다"며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곧바로 다음 이닝에 점수를 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왔다. 그래서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한화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전이 펼쳐졌다. 채은성은 "진짜 우리 집에서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만족을 나타냈다.(사진=문동주)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